경북농협에서 근무 중인 30대 직원이 남다른 농촌 사랑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그 주인공은 경북농협 지역본부 농촌지원단에서 근무 중인 박종호(39) 과장대리이다.11일 경북농협에 따르면 평소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봉사활동에 적극적인 박 과장은 2010년 첫 발령지인 농협 울진군지부에서 주관하는 농촌일손돕기를 시작으로 농업·농촌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2015년 농협 경북지역본부 농촌지원단으로 이동하면서 본격적인 농업·농촌사랑 운동을 시작했다.박 과장은 경북농협에서 매년 실시하는 농업인행복버스를 전담하면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총 37회 2만여명의 농업인들에게 의료지원, 장수사진 촬영, 문화공연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아울러 지역 보건소의 치매진단과 경찰서의 노약자 지문등록서비스를 연계·진행해 지역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박 과장은 도농교류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박 과장은 평소 어린이들의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농촌체험활동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또 경북도교육청과 연계해 지역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생들에게 농촌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경북도와 함께 도시가족주말농부, 농촌문화체험단 등을 운영해 체험인들에게 행복한 농촌, 즐거운 농촌의 모습을 보여줬다. 박 과장의 농촌사랑은 업무 외에도 계속된다. 경북농협 농촌일손돕기 119의 주축멤버로 자연재해, 농산물 수확기 등 일손이 부족한 취약농가 일손돕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특히 박 과장은 소외받는 농업·농촌을 위해 `팜스쿨`이라는 사업을 구상했다. 팜스쿨은 도시에 있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텃밭을 가꾸는 것을 통해 농업의 소중함을 직접 느끼고 농촌체험에 대한 관심 증대 및 인성·감성 교육까지 이뤄지는 프로그램이다.박종호 과장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힘이 들 때도 있지만 농업인들의 행복한 미소를 볼 때면 더욱 힘이 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사업들을 계획해 농업·농촌 활성화 및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찌들린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힐링하고 농촌경제도 살릴 수 있는 농촌체험활동에 도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