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장병과 가족들의 휴양시설인 포항 청룡회관(포항시 남구 동해면 임곡리 172)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민간업체가 직원들의 임금을 수개월째 체불해 말썽을 빚고 있다.포항 청룡회관 직원들은 14일 오전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개최, 이 같은 내용을 밝히고 해병대와 관계기관이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이들에 따르면 퇴직자와 재직자 등 20여명은 대부분 1~3개월 분의 월급이 미지급된 상태이며 전체 체불금은 약 1억1000여원이다.이와 함께 위탁업체 측은 직원들의 4대 보험 미지급은 물론, 지역 영세업체들의 물품대금 등도 지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이들은 위탁업체 사장이 직원들에게 폭언도 서슴없이 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해병대 측에선 “직원들의 임금청산을 여러 차례 위탁업체에 촉구했으며 지금은 해병대가 나서서 해결할 일은 아니다”라며 발뺌했다.한편 문제의 민간 위탁업체는 지난해 7월부터 해병대로부터 위탁을 받아 청룡회관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