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협회가 국가대표팀을 이원화한다. 성인 국가대표팀은 박항서 감독이 그대로 지휘봉을 잡고, 2019 필리핀 동남아시안게임(SEA) 감독으로 이영진 현 수석코치를 선임했다. 박 감독과 이 수석코치를 매니지먼트하는 디제이매니지먼트는 26일 “베트남 국가대표팀이 이원화를 결정했다”고 밝혔다.박 감독은 성인 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그대로 맡는다. 이 수석코치가 SEA 대회에 나서는 베트남 대표팀을 이끈다. 성인 대표팀 수석코치를 겸한다.박 감독이 SEA 대회 대표팀까지 맡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미 성인 대표팀, U-23 대표팀 만으로도 일정이 타이트하다. 베트남은 3월에 시작하는 2020 AFC U-23 챔피언십 예선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지역 예선, 그리고 SEA 게임에 참가한다. 월드컵 예선(11월 15, 19일)을 치르고 곧바로 SEA 대회(11월30일~12월10일)에 나서야 한다. 박 감독도 월드컵 예선에 집중하길 희망했다. 베트남 축구 이해도가 높은 이영진 수석코치가 SEA 대표팀을 지휘하게 된 배경이다. 베트남축구협회는 이영진 수석코치를 보좌할 새로운 한국인 코치를 선임, SEA 대표팀에 합류시킬 예정이다. 디제이매니지먼트는 “3월까지는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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