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황영철 한국당 의원이 맡는다. 문 의장은 7일 3월 임시국회 개회식 이후 진행된 본회의에서 외통위·예결위 위원장 보궐선거를 진행한 결과 윤 의원과 황 의원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총 253표 중 115표(45.45%)를 얻어 외통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황 의원은 253표 중 203표(80.24%)를 얻어 압도적으로 당선됐다. 투표는 전자 무기명 투표방식으로 진행됐다. 각각 상임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의 이름이 나열되면 이 중 한 명을 선택해 투표하는 방식이다. 앞서 여야는 20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을 하면서 외통위원장과 예결위원장을 한국당 몫으로 배분했다. 한국당은 당시 외통위원장은 강석호·윤상현 의원, 예결위원장은 안상수·황영철 의원이 교대로 맡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강 의원과 안 의원은 이날 각각 외통위원장과 예결위원장을 사임했다. 윤 의원은 당선 후 “정치가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는 수단이 되고 외통위가 그 수단을 제공하는 공간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나라의 힘을 키우는 외교, 나라 경제에 보탬이 되는 외교가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외통위가 여야 간의 신사도 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황 의원은 이날 이스라엘 출장 건으로 본회의에 불참했다. 황 의원실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국방위 소속 의원인 안규백·하태경 의원과 함께 의회 외교활동을 하기 위해 지난 5일 이스라엘로 출국했다. 10일에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