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국정농단 이후 처음으로 30%대를 회복했다.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6%p 오른 30.4%로 3주 연속 상승했다. 이는 YTN 의뢰로 지난 4~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8명을 대상으로 3월1주차 주간집계(95% 신뢰 수준·표본오차 ±2.0%p)에 따른 것이다.이같은 수치는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지난 2016년 10월2주차 때 31.5%를 기록한 이후 약 2년5개월 만에 첫 30%선을 회복한 것이다.대선 직전인 지난 2017년 3월 1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N의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은 지지율 6.9%로 더불어민주당(45.7%), 국민의당(11.5%), 정의당(8.6%)을 이어 4위를 차지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당 지지율 상승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기인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됨에 따라 다시 긴장감이 조성되는 분위기가 국민여론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아울러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에 따른 국민들 불만으로 인한 반사이익에 기인한 것으로도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