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경기 중 그라운드에 난입해 선수를 폭행한 관중에게 10년 간 경기장 출입 금지가 선고됐다.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경기 도중 애스턴 빌라 미드필더 잭 그릴리시를 폭행한 폴 미철에게 버밍엄 법원이 징역 14주와 벌금 350파운드(약 52만원) 그리고 축구장 출입금지 10년 처분을 내렸다”고 전했다.버밍엄 루베리 출신으로 버밍엄 시티의 서포터로 알려진 미철은 10일 애스턴 빌라와 버밍엄 시티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경기에서 전반 9분 그라운드로 난입, 그릴리시를 가격했다.머리와 턱에 충격을 받은 그릴리시는 그대로 쓰러졌고, 미철은 애스턴 빌라의 선수들에게 제압된 후 경찰에 체포됐다.그릴리시는 “나는 정말 운이 좋았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만약 그 팬이 무기라도 들고 있었다면 상황은 훨씬 나빠졌을 것”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릴리시는 충격을 받았지만 심각한 부상을 당하진 않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버밍엄 시티는 즉각 조치를 취했다. 누리집을 통해 “미철을 버밍엄시티 홈구장에 영원히 출입금지하고, 버밍엄시티의 원정경기에서 표를 구매할 수 없도록 막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앞으로 선수들과 팬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역 경찰과 연계해 정기적인 대화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추가 보완책도 내놓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