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100%라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중국 등 가까운 국가에서 계속 확산되고 여행객 물품에서 이 병의 유전자가 검출되는 사례가 잇따르자 경북도가 방역대책을 서두르고 있다.지난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ASF는 중국에서는 지난해 8월 첫 발생이후 지금까지 107건, 몽골은 지난 1월 첫 발생 후 11건, 베트남은 지난달 첫 발생 후 79건이 발생하는 하는 등 계속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해외 여행객 물품에서 이 질병의 유전자가 4건 검출됐고 이웃 일본에서는 10건, 대만에서는 25건, 태국에서는 9건, 호주에서는 46건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2인 1조로 팀을 구성해 월 1회 앙돈농가를 방문하고 매주 전화 등으로 방역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ASF가 발병한 돼지는 높은 열, 사료섭취 저하, 피부충혈, 푸른 반점 등의 증상을 보이며 갑자기 폐사한다. 경북도는 축산관계자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 여행을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출입국 신고 및 소독 등의 조치와 귀국 후 최소 5일 이상 농장 출입을 금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관광객은 발생국 농장 방문을 금지하고 발생국가의 식육가공품(햄, 소시지 등)의 음식물을 국내에 반입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양돈농가에게는 돼지에게 남은음식물을 줄 때 80도 이상 가열해 30분 이상 처리하도록 하고 축사내외 소독, 출입차량이나 출입자에 대한 통제 등 방역기본 수칙과 함께 사육중인 돼지에 의심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1588-4060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축산업에서 최고의 소득 경쟁력은 질병없는 사육환경”이라며 “ASF 유입을 반드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