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250만 달러)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매킬로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 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쳐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짐 퓨릭(미국)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15번째 PGA 투어 우승을 거머쥐었다. 생애 첫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트로피를 차지해 우승 상금으로 225만 달러(약 26억원)를 받았다.공동 2위에서 4라운드를 시작한 매킬로이는 4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우승에서 멀어지는 듯 보였다. 5번 홀에서 버디로 만회했지만, 6번 홀에서 곧바로 보기를 기록했다.9번 홀에서 다시 버디 퍼트에 성공한 매킬로이는 11,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후반에 1타를 더 줄여 경기를 끝냈다.퓨릭은 15언더파 273타로 아쉽게 2위를 차지했고, 조너선 베가스(베네수엘라)와 에디 페퍼럴(잉글랜드)이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전날까지 단독 1위였던 욘 람(스페인)은 이날 4타를 잃어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공동 12위로 미끄러졌다.한국 선수 중에는 안병훈(28)은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해 공동 26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강성훈(32)은 3언더파 285타 공동 47위, 김시우(24)는 2언더파 286타 공동 56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