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3·한국체대)의 세계랭킹이 추락했다.정현은 18일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에서 92위에 올랐다. 지난 11일 63위에서 29계단 내려갔다.허리 부상 탓에 18일 막을 내린 ATP 투어 BNP 파리바 오픈에 불참한 정현은 지난해 이 대회 8강 진출로 얻은 랭킹포인트 180을 잃어 세계랭킹이 90위대까지 떨어졌다.정현은 18일 현재 마이애미 오픈 참가 선수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허리 통증으로 지난달 중순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 이후 약 한 달 동안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 마이애미 오픈에서 8강까지 오른 정현은 올해 대회에서 같은 성적을 올려야 랭킹 포인트 180을 지킬 수 있다. 노박 조코비치(32·세르비아), 라파엘 나달(33·스페인), 알렉산드르 즈베레프(22·독일)가 세계랭킹 1~3위를 지킨 가운데 BNP 파리바 오픈에서 우승한 도미니크 팀(26·오스트리아)이 8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파리바 오픈에서 준우승한 로저 페더러(38·스위스)는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아시아 국적 선수 가운데서는 니시코리 게이(30·일본)가 6위로 가장 높은 세계랭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