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서아시아의 조지아와 시드볼트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다.지난 14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조지아 트빌리시 조지아국립식물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16일에는 바투미식물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를 기념해 조지아국립식물원은 조지아 자생식물 7종을, 바투미식물원은 5종을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기탁한다.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에 있는 조지아(수도 트빌리시)는 초원지대와 사막지역, 온대림 등 다양한 지형과 기후를 갖고 있는 자연의 보고이다.국토의 1/3이 산림(산림면적 270㏊) 이지만 개발로 인한 산림 파괴 및 2008년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생물다양성 감소가 우려되는 지역이다.조지아국립식물원은 조지아 수도인 트빌리시에 위치한 식물원(면적 98㏊)으로 1845년 개원했다.전시원 내 4500여종의 식물과 코카서스 권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중단기 종자 보관시설인 종자은행(Seed Bank)을 보유하고 있다.바투미식물원은 조지아 바투미에 위치한 식물원으로 1997년부터 국제식물원보존연맹(BGCI)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전체 면적은 108㏊로 전시원 내에 총 2037여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104종은 코카서스 특산종이다.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는 기후변화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국내외 야생식물 종자를 영구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의 종자 저장시설이다.연중 항온항습(영하 20도, 상대습도 40% 이하) 상태로 유지된다.이곳에는 전 세계 국가 및 기관에서 위탁받은 종자를 무상으로 영구보존한다.총 200만점 이상의 종자를 보존할 수 있다.김용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시드볼트 협력국가가 중앙아시아에서 서아시아 지역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이어 "향후 동남아시아 등 시드볼트 협력 네트워크를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해 글로벌 야생식물종자 선도기관으로서 전 세계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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