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연구개발(R&D)을 강화해 고객 맞춤형 제품개발에 나선다. 포스코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25일 포항 RIST 포항본원 실험동에서 ‘포스코그룹 2차전지 소재 연구센터’ 개소식을 열었다.연구센터는 전기차 주행거리 증대를 위한 ‘고용량 양·음극재’ 개발과 배터리 원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전지소재 공정기술’ 개발, 차세대 전지를 위한 ‘핵심소재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RIST와 포스코케미칼의 R&D 전문가 85명이 참여하며 향후 인력 충원에 나설 계획이다. 센터 내에는 파일럿(시범 운용) 양·음극재 제조설비와 전지제조·평가 일관설비가 들어선다. 이를 통해 신제품·신기술 개발기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아울러 제품기획, 제품개발, 개발된 제품이 적용된 전지의 성능평가까지 수행함으로써, 전지업체들의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연구센터 설립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100대 개혁과제 중 하나다. 포스코는 양극재와 음극재, 리튬 등 배터리 소재를 비롯한 신사업 투자를 확대, 2030년 시장점유율 20%, 매출 17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포스코 관계자는 “포스공대(POSTECH), 포항가속기연구소 등 국내외 연구기관 및 전문가들과의 공동 연구도 적극 추진해 이차전지소재 분야에 있어 초격차 경쟁력을 구현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