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광림(사진·안동) 의원은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동남권 신공항으로 지역간 편가르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월 13일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해 ‘김해신공항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한 이후 모든 계획과 정책이 손바닥 뒤집듯 뒤집어졌다”고 주장했다.이어 “대통령의 측근 3인방인 김경수 경남지사, 송철호 울산시장, 오거돈 부산시장이 모여 동남권 신공항 재검토 합의문을 내놓고 총리실은 TF를 만들어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반발했다.김 의원은 또 “대통령과 청와대는 지금 선거에서 한 표 더 얻으려고 정부 정책의 신뢰성을 모조리 무너뜨리고 있다”며 “10년전 갈등의 시대로 시곗바늘을 되돌려 놓고 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집권하기 전에는 국민을 갈라치기 해서 지지세력을 규합했을지라도 집권 후에는 나라를 위해 국민 통합보다 더 중요한 건 없다”고 강조했다.‘동남권 신공항’ 문제는 2015년 6월부터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과 한국교통연구원이 1년에 걸쳐 공동연구 용역을 진행한 결과 2016년 국토부에서 김해공항 확장 방안으로 최종 결정됐다.국토부는 지난 1월 김해신공항 계획이 2026년까지 차질없이 완수될 계획임을 알리는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최종보고회’를 세종청사에서 개최했다.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도 지난 1월 국회에서 “가덕도 공항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 26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를 통해 “김해 신공항 확장안 추진에 대한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