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가 지역 수산업 발전을 위해 수협과 힘을 합치기로 했다.환동해지역본부는 27일 포항수협에서 포항, 구룡포, 경주시, 강구, 영덕북부, 후포, 죽변, 울릉, 동해구기선저인망 등 9개 수협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환동해지역본부 개청 후 첫 조합장 간담회로 수산업 현안사항을 논의하고, 수산업 발전과 수협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주고받고자 마련됐다.이 자리에서 김형수 울릉군수협조합장은 “어업생산량 감소, 한정된 수산자원, 업종간 조업경쟁 갈등, 불법어업 심화, 어업인구 고령화 및 노동력 부족, 해난사고 빈발 등으로 수산업이 전반적으로 어렵다”며 “환동해지역본부가 이같은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건의했다.환동해본부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어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어촌 뉴딜 300사업 지속 추진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 △스마트 피셔리 테크노파크 설립 △수산종자 방류 사업 △어촌 어항 개발 및 환경정비 △어업 구조조정 △안전하고 신선한 수산물 유통기반 구축 △어선·어업 안전장비 보급 및 경영안전 지원 △자연재해 대응 지원사업 등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특히 내년에는 포항 구룡포항, 경주 감포항, 울릉항이 개항 100주년을 맞는 해로 이와 관련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경북 동해안 관광 활성화 및 해양 신산업을 육성해 동해바다의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이들 9개 수협을 대상으로 그동안 흩어지고 산재했던 자료들을 한데 모아 ‘수협사’를 발간할 계획이다.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경북 수산업의 위상과 어업 경쟁력 강화에 애써 온 조합장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수산현장의 애로와 건의 사항을 듣는 소통의 기회를 자주 가져 살기좋은 새바람 행복 경북 어촌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