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대구FC가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터진 극적인 동점골로 소중한 승점 1을 추가했다.대구는 지난달 2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8라운드에서 종료 직전에 터진 세징야의 극장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진 거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터진 극적인 골이었다.대구는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에 세징야가 오후성의 로빙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후반 추가시간으로 4분이 주어진 가운데 30여초를 남기고 터진 믿기 어려운 동점골이었다.지난 5월 25일 강원FC전 승리 이후 4연패 중이던 제주는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는 듯 했지만 또 뒷심이 부족했다.4위 대구(7승8무3패 승점 29)는 귀중한 승점 1을 추가했다. 그러나 두 경기를 덜 치른 3위 울산 현대(승점 36)와의 승점 차는 7로 아직 멀다.제주(2승5무11패 승점 11)는 승리를 놓쳤지만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11)를 끌어내리고 탈꼴찌에 성공한데 만족했다. 다득점에서 19골로 인천(9골)을 앞선다.대구는 후반 8분 윤일록에게 선취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후 높은 볼 점유율로 기회를 엿봤지만 여의치 않았다. 종료 직전 기적같은 장면이 나왔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후성이 세징야에게 정확하게 공을 올려줬고, 세징야가 오른발로 잡아 슛으로 연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경남FC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