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에서 야생진드기에 물린 70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숨졌다. 경북에서 SFTS로 숨진 환자는 구미시에 이어 예천군이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예천군보건소는 지난달 19일 발열과 전신 쇠약 등의 증세로 안동병원을 찾은 A(77)씨가 같은달 24일 숨졌다고 2일 밝혔다.A씨는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 결과 SFTS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밭일을 하던 중 야생진드기에 물려 숨진 것으로 예천보건소는 추정하고 있다. SFTS는 주로 4월~11월 사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 발병한다. 고열과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동반하고 심한 경우 숨질 수 있다. 치사율은 10~30% 정도다. 예천보건소 관계자는 “SFTS는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다”면서 “야외 활동을 할 때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