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예정된 학교 비정규직들의 파업으로 경북도내 공립학교 769개교 중 273교가 학교급식 등 학교 업무에 타격을 받게 됐다.2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단설유치원을 포함한 도내 공립학교 769교 중 273교(35.5%)의 888명이 이번 파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이는 전체 조합원 수 7896명의 11.2% 수준이다. 직종별로는 급식종사자 647명, 돌봄전담사 106명, 교육행정사 61명, 특수교육실무사가 52명 등이다.급식중단 학교는 159교(유치원 5, 초 102, 중 33, 고등학교 19개교)로 집계됐다.경북교육청은 3일부터 5일까지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의 총파업 예정에 따라 각급학교에 대응 매뉴얼을 보내고 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교육청은 가장 불편이 예상되는 학교급식에서는 개인 도시락 지참(38교), 빵, 우유 등 대체급식 제공(82교), 단축수업과 정기고사로 인한 급식 미실시(24교) 등이 예정돼 급식 대란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교육청은 파업 중의 대체 급식, 파업 후의 급식 재개 과정에 대해 철저한 위생·안전 점검을 하기로 했다.또 돌봄 공백이 없도록 자체 교직원 및 파업 미참여 인력을 적극 활용해 돌봄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임종식 교육감은 “노조의 헌법상 권리인 단체행동권은 존중하지만, 파업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학생, 학부모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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