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2일 구미를 중심으로 지역 주력산업인 전자산업의 활력 회복을 위한 5대 핵심사업을 추진한다.전우헌<사진>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경북 전자산업 혁신전략 5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5G테스트베드 국가사업 △홀로그램 기술개발 실증사업 △스마트 홈케어가전 사업 △중소기업형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구미 ICT연구개발 특구 추진 등이다.경북도에 따르면 5G테스트베드 국가사업은 총사업비 198억원 규모로, 5G융합제품에 대한 네트워크 연동시험 환경을 제공해 중소·중견기업의 제품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다.홀로그램 기술개발 사업은 총사업비 1818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경북은 이 사업 실증 지역으로 선정된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홀로그램 기반 제조혁신, 문화재 복원 등 다양한 산업 육성이 가능해져 지역 전자산업의 영역이 크게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스마트 홈케어 가전사업은 구미에서 LG, 삼성과 같은 가전 대기업이 떠났지만 지역에 축적된 가전산업 역량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전자산업 규모를 한 단계 더 높이자는 프로젝트다. 경북도는 총 사업비 8000억원 규모로 사업을 기획하면서 국가주도의 예비타당성 조사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대기업 투자유치로 가전산업 위탁생산 단지를 구축해 경북형 일자리도 창출한다는 것이 경북도의 복안이다.전 부지사는 “가전산업은 여전히 노동집약적인 성격이 강해 일자리 창출 효과가 상당히 커 경북형 일자리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중소기업형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관련, 경북도는 지난 5월 정부의 비메모리반도체 육성 전략 발표에 대응해 구미지역을 시스템반도체 제조혁신 지역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스템 반도체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을 추진하고 중소기업형 시스템 반도체 혁신성장 플랫폼도 구축해 전국으로 확산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중소기업이 활용가능한 미니팸(Mini Fab)을 조성해 지역의 반도체 융합부품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 부지사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구미는 스마트 기기 생산을 위한 시스템 반도체-반도체 융합부품(센서, 소자, 광원)-홀로그램 기술-5G테스트베드라는 전주기적 밸류체인을 갖추게 돼 새로운 차원의 전자산업 도시가 된다”고 말했다.경북도는 또 구미 지역을 연구개발 특구로 지정하는 방안도 하반기에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에 대해 전 부지사는 “금오공대와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을 중심으로 전자산업기술개발과 생산거점이 연계되는 혁신특구이면서 홀로그램, 스마트 디바이스와 관련된 ICT 분야를 핵심육성 분야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