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지난 5일 모든 학생이 읽고 쓰기에 어려움이 없도록 ‘맞춤형 한글 책임 교육’을 펼치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교육청은 이달부터 초등학교 1학년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한글 해득을 진단하고 성장보고서를 출력해 가정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은 ‘한글 책임 교육’을 위해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1학년 1학기를 놀이수업 학기제로 운영해 쉽고 재미있는 한글교육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학교에 한글교육 교구 등을 지원해 그림책, 동요·동시집, 놀이 등으로 한글교육을 ‘재미있게’ 하도록 하고 있다.특히 1학년 1학기에 단원 학습 수준을 넘어서는 받아 쓰기 및 일기 쓰기, 무리한 알림장 쓰기보다는 연필 잡는 법, 글씨 바르게 쓰는 법, 한글 구성 원리 등 한글 교육의 첫 단추부터 차근차근 바로 끼우는 지도를 하도록 하고 있다.또 수업나누리 게시판을 활용해 교사들이 한글 지도와 관련한 수업 노하우를 나누도록 하고, 한글교육 컨설팅단도 만들었다.한글 책임 교육 지원 프로그램인 ‘한글 또박또박’을 활용해 초등학교 이달부터 1학년 모든 학생들의 한글 해득 진단에도 나선다. 진단 결과 나온 한글 미해득 학생에게는 맞춤형 지도를 할 계획이다. 또 한글 미해득 학생을 대상으로 1수업 2교사제, 읽기 중점 오름학교 운영 등 체계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용만 경북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이 정책은 한글교육을 공교육에서 책임지겠다는 의지로,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한글교육을 마쳐야 한다는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모든 학생이 한글을 해득해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