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는 학생들이 사이판을 방문해 해외 희생동포들의 넋을 기렸다. 대구대는 사이판에 위치한 태평양한국인추념평화탑에서 해외 강제징용 희생동포 추모식을 가졌다고 지난 5일 밝혔다.성산 리더십 프로그램은 대학 설립자인 고(故) 성산(惺山) 이영식 목사가 추진했던 사이판 해외희생동포 유골 발굴 및 영령 봉환 사업의 뜻을 기리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사이판과 그 인근 섬인 티니안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과 일본이 치열하게 공방전을 벌이던 격전지로, 일제에 의해 강제 징용된 한국인 수천명이 희생됐던 곳이다.이 목사는 사이판과 티니안에 희생된 한국인 유해가 묻혀 있다는 얘길 전해들은 후 뜻있는 사람을 모아 본국으로 유골 봉환 사업을 추진했고 1977년 5월 천안에 위치한 ‘망향의 동산’에 봉환된 유골을 안장했다.대구대는 이러한 설립자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매년 해외희생동포추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추념식에 참가해 왔으며 2016년에는 대학 개교 60주년을 기념해 대학 자체적으로 사이판에 추모비를 건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