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30대 그룹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일본의 반도체 관련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내일 오전 청와대에서 기업인 간담회를 열 예정”이라며 “참석 대상은 총 자산 10조원 이상의 기업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간담회에는 국내 30대 그룹 기업인들과 경제 4단체장 등 34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출장 일정으로 인해 다른 임원이 대신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일본 수출 규제로 인한 기업의 고충을 듣고 현실적인 대처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문 대통령이 기업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지난 1월15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당시에는 25대 그룹 총수 등 130명의 경제인이 참석했다.청와대 관계자는 간담회 참석 대상을 30대 그룹으로 정한 것에 대해 “수출 규제 품목이 미치는 파급 효과와 아직 공식화 되지 않았지만 추가적으로 있을 수 있는 품목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대부분의 산업을 망라하는 대기업이 대상이 된다”며 “이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범위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