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재단이 노회찬 정의당 의원 서거 1주기를 맞아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을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추모 행사를 진행한다.아울러 올해 하반기 사업으로 노 의원의 생전 발언과 법안 등을 정리·보관하는 ‘아카이브’(archive, 기록 보관소) 작업, 교육사업 ‘노회찬 정치학교’ 등을 선정해 ‘노회찬의 꿈’을 이어나가기로 했다.조돈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추모 행사 및 사업을 발표했다.조 이사장은 “어느덧 노회찬 의원 서거 1주기가 됐다. 저희가 추모 주간을 만든 것은 많은 분들이 노 의원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여러 방향으로 표현해주셨기 때문”이라며 “추모 주간에 서로가 따뜻한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여전히 평등하거나 공정하지 않고 나라다운 나라와 동떨어져 있다”며 “이 때문에 노 의원이 떠났다는 사실을 안타까워하면서 그를 그리워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에 대한 꿈을 품고 실천하고자 했던 노 의원이 이를 현실로 만들지 못하고 떠났다는 사실에 우리가 더 안타까워하는 것 같다”며 “노 의원이 꿨던 꿈을 우리가 이어받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아카이브 작업과 정치학교 교육사업 등을 하반기 사업으로 소개했다.그는 “아카이브 작업은 노 의원의 발언과 법안을 정리하고 그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것”이라며 “노회찬 정치학교를 통해 제2, 3의 노회찬을 만들어 노회찬의 꿈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학교는 10월께 문을 열 예정이다.추모 행사는 ‘그리운 사람 노회찬, 함께 꿈꾸는 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2주간 진행된다.구체적으로는 △추모미술전시회(16일, 전태일기념관) △추모학술토론회(16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노회찬상 수상자 시상식(20일, 미정) △추모제·묘비 제막식(20일 오전 11시, 마석모란공원) △추모문화공연(20일 오후 4시30분, 고려대 인촌기념관) 등이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