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11일부터 북구 흥해읍 초곡리 일원에 건립된 다목적 재난대피시설을 사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흥해읍 다목적 재난대피시설은 지난 2017년 11월 15일 포항지진을 계기로 만연된 시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조성됐다. 지진, 태풍 등 비상시에 이재민 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평상시에는 체육·문화시설로 활용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설물은 총사업비 45억원이 투입돼 대피시설 1880㎡과 주차장 2100㎡(75면)으로 조성됐다. 대피시설은 국내 최초로 막재료를 이용해 공기압력을 채워 내부공기를 지지하는 구조물로 지어졌다.기둥과 부자재 등 낙하물이 없는 에어돔 형식으로 내진 특급으로 설계돼 지진에 자유롭고 태풍 및 폭설에도 안전하다. 필터를 이용한 공기순환시스템도 설치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에도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하다.주차장에는 205㎾규모의 친환경 태양광 발전시설도 설치돼 시설에 필요한 전기를 자체 조달할 수 있다. 전기요금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기존 시설물 운영에 가장 큰 애로점이었던 과다한 관리비 문제도 해결했다.시는 시설물 준공 전인 오는 11일부터 30일까지 20일 동안 사전운영하고 이때 발생하는 주민 불편사항과 보안사항을 점검한 뒤 8월에 최종 준공할 예정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다목적 대피시설 건립으로 지진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란다”며 “더욱이 평상시에는 체육·문화시설로 활용되는 만큼 시민들의 복지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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