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 전문성 함양을 위한 대구 중구 자원봉사대학이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2일 중구에 따르면 2012년 문을 연 자원봉사대학은 평소 봉사에 관심있는 주민을 모집, 12회에 걸쳐 전문 교육과정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 내용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운영위원회가 매년 협의해 결정한다. 올해는 경북, 강원 등 전국 여러 지역에서 대형 화재가 자주 일어난 만큼 재난 심리상담, 심폐소생술, 긴급환자 대처법 등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현재까지 중구 자원봉사대학을 졸업한 사람은 총 421명이다. 이들은 동기회, 총동창회 등을 꾸려 지역 내 복지 관련 행사, 순회 봉사 등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지난 2월 중구 포정동에서 발생한 사우나 화재 당시 현장 안내, 무료급식소 운영 등을 위해 발 벗고 나서기도 했다. 중구 자원봉사대학 3기 졸업생 김혜현(56·여)씨는 “자원봉사대학에서 배운 발 마사지, 도배 기술 등을 현장에서 유익하게 활용 중”이라며 “각종 재난 현장에서도 졸업생들과 함께 활동하며 지역민들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어 감사했다”고 설명했다. 중구는 봉사 인력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올해부터 자원봉사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대학원도 함께 운영한다. 1기 자원봉사대학원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자살 및 중독 예방에 대해 교육한다. 졸업생들은 사회복지시설, 보건소 등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할 예정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