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재단은 17일 노회찬 정의당 의원 서거 1주기를 맞아 제정된 `노회찬상` 제1회 수상자로 이탄희 변호사와 고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이덕우 노회찬상 심사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변호사는 양승태 대법원의 판사 뒷조사 실상은 물론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농단과 재판거래 실상을 밝히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이어 "김씨는 아들을 잃은 큰 슬픔에도 위험의 외주화라는 청년 비정규직 하청 노동자의 노동 현실을 바꾸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그 결과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재단은 이 변호사에게 `노회찬 정의상`, 김씨에게 `노회찬 인권과 평등상`을 각각 수여했다.조돈문 이사장은 "정의상은 노 의원의 정의에 대한 신념과 행동을 기리기 위해, 인권과 평등상은 노 의원의 약자들의 권리를 지키고 확대해온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제정했다"며 "올해 첫 시상을 시작으로 정의로운 사회,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재단은 지난달 3~27일 후보자 추천, 지난 5일과 7일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