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값이 또 다시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한·일 및 미·중 무역갈등에 이어 미국의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등 연이은 악재 속에 가격 및 거래량 등이 사흘 연속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6일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금시장의 1g당 금 가격(종가 기준)은 5만8120원(1돈 21만7950원)으로 전날보다 910원(1.59%) 올랐다. 이날 금 가격은 장중 5만999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이는 2014년 KRX금시장이 개설된 이래 최고가로 지난 2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배제한 이후 사흘째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금 가격은 이달 들어 지난 2일 5만5410원, 5일 5만7210원을 기록하면서 연일 최고가를 찍었다.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사흘째 KRX금시장 개설 이래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이날 거래량은 24만5643g으로 전날 거래량인 20만4417g을 훌쩍 뛰어넘었다. 앞서 지난 2일 거래량은 14만6468g으로 이전까지 최대 거래량 기록이었던 2017년 12월 20일의 14만1232g을 제친 바 있다. 이에 따라 거래대금도 지난 2일 81억574만원, 5일 116억1401만원에 이어 이날 145억3795만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금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최근 세계 경제에서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탓이라는 게 전반적인 분석이다. 경제불안 요소가 가중되면 안전자산인 금의 인기가 높아진다. 최근 일본의 한국 백색국가 지정 제외로 한·일 간 갈등이 불거지고 미·중 무역갈등이 재점화된 데 이어 이날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는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국내 증시가 연이어 폭락하는 양상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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