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 폭락, 환율 급등의 겹악재를 맞아 위기감이 팽배해진 우리 경제에 대해 야당은 외국인투자자의 ‘셀코리아’가 반복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개미참사”를 우려한 반면, 여당은 일본발 악재의 파급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야당에 “초당적 대처”를 촉구했다.자유한국당의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국 기업이 멈추지 않을까 하는 시장의 불안과 정부에 대한 불신이 그치지 않고 있다. 5일의 경우에는 ‘블랙 먼데이’라고 표현될 만큼 금융시장이 만신창이가 된 하루였다”며 “최근 일주일 사이 주식시장 세번이나 폭락을 경험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정부의 문제해결 능력을 회의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종배 의원은 “우리 경제가 전반적으로 무너지고 있는 것이 경제지표로 또 드러났다”며 “산업활동, 수출, 물가지표가 모두 빨간불이 켜졌다. 제조업 생산능력은 11개월 연속 하락했고, 수출은 8개월째 감소하고 있고, 내수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나올 정도로 심각하게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우리 경제가 장기 L자형 침체의 늪에 빠졌다는 경고음이 끝없이 울리고 있는 것”이라며 “게다가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면서 V자 반등을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우리 경제는 추경만이 해법이라고 대통령과 정부는 이야기했지만, 추경이 통과된 지금 우리의 주식 시장은 3년 만의 최악의 상황으로 가고 있다. 진단과 처방이 잘못된 것”이라며 “어제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경제에 대한 문제제기에 오늘 미사일로 북한이 답변했다. 이러한 몽상에서 깨어나시기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현재 의원은 “일본의 수출규제 발표 이후 첫 월요일인 어제 주가폭락, 환율급등, 증시 50조 증발 등 ‘블랙먼데이’였다. 경제는 심리라는 말이 새삼 회자될 정도로 경제 충격이 심각함을 보여주는 증표”라며 “경제는 한번 무너지면, 97년 외환위기에서 보듯이 회복하는데 수십년 걸리거나, 아니면 불가능하다. 세계 11위의 우리 경제도 방심은 금물이다. 97년 외환위기 당시 펀더멘털이 괜찮다고 외치고만 있다가 순식간에 IMF 위기를 맞은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지금 주식시장이 심상치가 않다”며 “일본이 또다시 무모하게 3차 금융보복을 하려고 한다면, 우리 대한민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들 그리고 그 심각성에 대해 정부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굉장히 위험한 제2의 IMF 사태를 맞게 하려고 하는 일본의 무모한 의도에 준비 없이 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김삼화 의원은 “지금 우리 주력산업이 무너지고 있는 신호가 곳곳에서 들려온다”며 “주식과 환율은 향후 경제전망을 가장 정확히 예측하는 선행지수이다. 문재인 정부는 더 이상 우리 경제에 큰 문제 없다, 위기심리를 키워서는 안 된다는 식의 언론플레이로 안이하게 대응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정부·여당에서는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다’, ‘일본의 경제보복의 결과다’ 라면서 대외적인 요건을 문제의 원인으로 삼고 있지만, 대외적인 여건 한두 개로 이렇게까지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지지는 않는다”며 “소득주도성장으로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 주휴수당 산입 거기에 개선되지 않는 과도한 규제로 우리 경제가 허약해질대로 허약해져서 외부 요인이 배 이상의 충격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라고 짚었다.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이인영 원내대표는 “일본이 노리는 것이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흔들려는 것이란 점에서 지나친 불안감을 유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일본의 금융보복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고 실행을 하더라도 그 파급효과는 매우 미미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야당도 가뜩이나 예민한 금융시장 상황을 놓고 ‘제2의 IMF가 온다’ 등 국민들에게 위기감을 조성하는 언행을 자제하기를 부탁드린다”며 “지금은 여야가 따로 할 것 없이 초당적 대처를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이규희 의원은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자신감이다. 일본 경제는 이미 망하기 직전 허약한 경제로 전락했었다. 아베 정권의 실체는 한마디로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돌아가는 ‘팽이운명’이라 본다”며 “질 수도 없고 져서도 안 되는 한일 경제전쟁이다. 우리 모두 패배주의를 털어버리고 자신감을 갖고 한일 경제전쟁에서 초당적 국민통합이라는 강력한 전선을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윤관석 의원은 “일본 경제 침략 등 대외경제 여건이 매우 엄중하지만 자유한국당의 몽니, 발목잡기로 추경 처리가 너무나 지체됐다”며 “당·정은 추경 예산의 신속한 집행은 물론 필요한 모든 법적 제도적 대책을 적극 발굴해 이번 위기가 우리 경제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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