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하루 연가를 쓰고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에서 휴식을 취했다고 청와대가 18일 밝혔다. 여름휴가를 반납했던 문 대통령은 주말을 포함해 3일 간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대신했다.문 대통령의 연가를 활용해 양산을 찾은 것은 2개월 여 만이다. 지난 5월24일 경북 경주에서 진행된 봄철 모내기 행사 뒤, 오후 ‘반차’를 활용해 주말 동안 양산에서 휴식을 취한 바 있다. 당초 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 동안 여름휴가를 계획했다가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을 위해 취소했었다. 대신 주말을 이용해 1박2일 간 가족들과 함께 제주에서 보냈다. 여름휴가 기간 중 양산에서 모친 강한옥 여사와 함께 보내려던 계획을 보름여 만에 다시 추진하게 됐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천안에서 거행된 광복절 경축식 직후 곧바로 양산으로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휴가 중에 어머니를 뵈러 갈 계획이 있었지만, 휴가가 취소되면서 가지 못했다”면서 “이번 계기에 어머니를 뵐 계획으로 연가를 내고 양산으로 내려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