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사동 부영 6차임대아파트((1395가구) 주민들이 성났다.분양 감정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나온게 이유다. 현재 이 아파트는 임대 아파트에서 ‘분양’ 전환을 추진 중이다. 아파트 입주자 대표들은 지난 22일 오후 경산시청 상황실을 찾았다.이들은 시와 부영주택, 감정평가기관 관계자들과 가진 협의에서 산정된 아파트 분양 감정가격에 거세게 항거했다.이들은 “주변 아파트 거래 시세에 비해 턱없이 높은 분양 감정가가 나왔고, 감정작업도 아파트 하자 부분이 반영되지 않는 등 부실 투성이였다”고 항의했다. 입주자 대표들은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의 경우 이번에 전문기관의 분양 감정가격은 평균 1억9600만원이나 주변의 새단장이 된 같은 평형 아파트 시세는 1억3500만~1억5000만원 선이고, 그나마 거래조차 잘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감정평가기관 관계자는 “주변의 아파트 거래시세 등을 감안해 분양 감정가를 산정한 것”이라고 했다. 오세운 경산시 건설도시국장은 “아파트 입주민들이 동의를 한다면 재감정을 실시하겠다”고 제안했고, 입주민들은 의견을 수렴해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2012년 준공된 부영6차아파트는 임대기간이 10년이지만 입주자들 중 80%가 입주 7년만인 올해 조기분양을 희망했다. 부영에서도 동의해 현재 분양전환이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