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자인면과 남산면 일대 과수농가에서 생산중인 우리나라 품종 미니사과 ‘루비에스’가 일반사과 품종에 비해 2배이상의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26일 경산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경산 자인면 원당리 한 농장에서 출하된 미니사과 4.8kg의 경우 서울 중앙청과시장 등지에서 5만~6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반면 일반사과 품종인 홍로는 10kg기준으로 4만7000원의 전국 평균시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기술센터는 미니사과가 가격이 비싼데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 소과여서 껍질을 깎을 필요가 없고, 새콤달콤한 식감을 자랑하며 저장성이 우수한 점 등을 꼽았다. 현재 경산 자인면과 남산면, 압량면 일대 30농가가 면적 10ha에 미니사과를 재배해 서울 청과시장과 학교급식, 기내식 등으로 공급하고 있다. 일부 농가는 온라인으로 소비자 직거래와 관광지 주변 점포들과 직거래도 하고 있다.경산시기술센터는 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미니사과 재배농가를 중심으로 특화단지를 조성해 중소과의 과실시장을 선점한다. 김종대 경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미니사과가 상온 50일 저장이 가능하고 급식용으로 대체할 수 있는 등 여러 편리함이 있다”며 “과수농가들은 병해충에 강하고 적과가 필요 없어 일손이 적게 들어가는 이점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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