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7일 도청회의실에서 물가대책위원회를 열어 도시가스 소매공급 비용을 인하하기로 했다.소매공급 비용 2.30%~13.83%인하에 따라 도시가스의 최종 소비자요금은 0.31%~2.04% 인하된다.권역별 인하된 소매공급 비용은 포항권역은 지난해보다 MJ(메가줄. 가스사용 열량단위. 1MJ=238.9kcal)당 0.0495원 인하된 2.1005원, 구미권역은 0.1104원 인하된 1.9545원, 경주권역은 0.0783원 인하된 2.1644원, 안동권역은 0.3310원 인하된 2.0617원으로 결정됐다. 이 요금은 7월 사용분부터 소급 적용된다. 이에 따라 가정용 소비자요금은 연간 1500원~1만1040원(평균사용량 기준) 정도의 연료비 절감이 기대된다. 경북도는 지난 5월 10일부터 이달 7일까지 전문회계법인에 도시가스 공급비용 산정 용역을 벌여 최적 안을 마련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최근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원가 인상요인에도 올해 공급물량 증가와 전년도 초과 판매된 물량 정산금액 반영 등으로 공급비용이 낮아지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안동권역이 다른 곳보다 큰 폭으로 인하된 데 대해서는 “검찰수사로 드러난 도시가스회사의 부당이득 26억4000만원(전년 7억8000만원 기회수)과 이자 4억7000만원(이자율 5% 적용)을 올해 공급비용에 전액 반영하고 회수했기 때문”이라며 “용역기간을 3개월로 늘이고, 중점체크리스트를 활용한 검증과 물가대책위원회 소속 회계사와 전년도 공급비용 산정 회계법인을 통해 회사에서 제출한 자료의 정확성을 검증하는 등 이중삼중의 검증절차를 거쳤다”고 밝혔다. 도시가스요금은 산업통상부장관이 승인하는 도매요금(87%)에 도지사가 승인하는 소매공급비용(13%)을 더한 금액이며 공급비용은 연1회 조정·시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