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남성의 보조자가 아닙니다”문훈숙 세계평화여성연합 세계회장은 4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여성 평화 네트워크(GWPN) 영남권 출범대회’ 기조연설에 나서 “여성의 역량 강화는 미래 평화를 여는 중요한 가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출범대회는 ‘여성과 평화’를 주제로 여성의 역량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GWPN은 2012년 7월 16일 출범했다. 정부와 비정구기구(NGO) 등과의 협력을 통한 세계평화 실현을 목적으로 한다. 문 회장은 “최근 미투(Me Too·성폭력 고발 운동)나 갑질 문화 폭로는 여성과 약자 등 비권력자에게 남성 중심의 힘의 원리로 굴어서는 안 된다는 시대적 경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 회장은 “여성 지도자들이 앞장서 올바른 여성성과 평화 문제에 대한 가치관 교육에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이날 출범대회에서는 다채로운 발제도 이어졌다. 김선정 경남성교육연구원 원장, 윤정자 부패방지국민운동 중앙회장, 이향란 (사)통일지향협의회 전국회장 등이 평화대담을 해 참가자 300여명의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