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는 추석이 얼마 남지않았다.사는 게 어렵다고 모두들 허리띠를 졸라매지만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는 인색하지는 않다.추석밑 찾아오는 이 없이 쓸쓸히 보내는 홀몸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불우이웃을 돕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은 따스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선물을 손에 쥔 이웃들은 모처럼 함박 웃었고 외로움에 지친 노인들은 그들의 손을 꼭 잡고 놓아주질 않았다.일선 지자체 마다 추석 장보기 행사도 풍성하다. 전통시장에서 추석 차례상을 구입한다. 시장 사람들도 웃는다.
▣국제라이온스협회 추석 맞이 합동 봉사국제라이온스협회 356-A(대구) 지구 제4지역(남구)가 남구청을 찾아 라면 200박스(300만원 상당) 등 후원물품을 전달, 추석맞이 합동봉사를 했다.김중환 부총재와 회장단 40여명이 참석했다.각 클럽별로 결연을 맺고 있는 남구 관내 13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백미, 라면 등 1800만원 상당의 후원물품도 전달했다.국제라이온스협회 356-A지구 제4지역에서는 봉사정신과 신념을 가지고, 남구청 뿐 아니라 남구 13개 동 행정복지센터와 후원 결연을 맺고 우리 지역에 어려운 있이 있을 때마다 앞장서서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추석을 맞아 지역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라면 등을 후원, 나눔을 실천하는 라이온스 356-A 제4지역 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대구청산라이온스클럽국제라이온스협회356-A(대구)지구 대구청산라이온스클럽도 동구청을 찾아 저소득 아동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장학금 300만원을 기탁했다.기탁한 장학금은 동구 관내 저소득 아동 2세대에 매달 12만5000원씩 1년 동안 계좌로 입금된다.대구청산라이온스클럽은 지역사회와 함께 숨을 쉬며 더불어 행복한 지역사회를 열어가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2019년 창립 제25주년을 맞아 제27대 회장으로 김덕영 회장이 취임했다. 대구청산라이온스클럽은 저소득계층 후원, 무료급식봉사, 이주여성센터 물품지원 등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꾸준히 봉사를 하고 있다.기탁식에 참석한 김덕영 대구청산라이온스클럽 회장은 “어려운 가정형편에서도 학업을 게을리 하지 않는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배기철 동구청장은 “장학금은 저소득 아동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소중히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동구의사회, 온정의 손길민족고유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동구 지역 기업, 단체들의 온정의 손길로 따뜻한 명절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지난 3일 동구의사회(회장 동호정형외과 안원일)는 회원들의 온정의 손길을 모아 백미 10kg 60포(20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동구의사회는 2014년을 시작으로 매년 추석·설 명절에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의 행복한 명절 보내기를 위해 백미를 지원해 왔다.동구청은 “매년 명절마다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전해줘 감사하다. 동구청도 사랑과 정이 넘치는 살기 좋은 동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달서구, 추석명절 보내기 행사달서구는 오는 6일 달서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결혼이민자 등 40여명과 함께 명절 음식만들기와 전통놀이를 체험해 보는‘행복한 명절 보내기’행사를 가진다.행사는 추석 명절을 맞아 외국인주민, 지역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해 함께 어울려 한국전통 명절음식을 만들어 보면서 추석명절의 의미와 한국의 전통 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진다.민족 고유 의상인 한복을 입어보고, 모듬꼬치․동그랑땡 등 부침전을 만들어 함께 나누어 먹고 한국여가레크레이션협회의 지원으로 다양한 전통민속놀이도 함께 체험하며 소통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달서구는 대구에서 가장 많은 9000여명의 외국인 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외국인주민이 지역사회에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해 ‘행복한 명절 보내기’ 운영 외 통․번역서비스, 한국어교육, 결혼이민자 일자리체험캠프, 다문화축제 및 한글백일장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우리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불어 살아가는 다문화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은행, 어려운 이웃에 6385만원 전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DGB대구은행이 4일 남구청을 방문, 추석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지원금 6300여만원을 전달했다.전달한 지원금은 대구은행에서 지원한 온누리상품권 1000만원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저소득주민 추석 지원사업 배분금 5385만원을 더한 것이다.저소득 소외계층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세대별 5만원씩 전달된다.같은날 대구은행 경산영업부도 경산시청을 방문, 관내 저소득층을 위해 1000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을 기탁했다.대구은행은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이웃 돕기 성금, 장학금을 기탁해왔으며 지난겨울에는 관내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방한용품을 기탁하는 등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왔다.장문석 대구은행 경산영업부장은 “온 가족이 모여 정을 나누는 명절이 소외계층에게는 외롭고 힘든 시기가 될 수 있다. 이번 온누리상품권 전달로 명절을 앞둔 소외계층의 제수용품 또는 생활용품 구입에 도움이 되고, 전통시장이 활기를 찾았으면 한다”고 했다.이날 기탁한 온누리상품권은 저소득층 200세대에 5매씩 전달될 예정이다.
▣구미MJF라이온스클럽구미MJF라이온스클럽과 함께하는 추석맞이어울림한마당이 지난 3일 구미시장애인체육관에서 열렸다.행사에 지역 장애인복지 관련 기관 및 단체 등 450여명이 참석했다.행사는 구미MJF라이온스클럽과 구미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공동 주관했다.이날 한가위를 맞아 지체장애인협회 구미시지회 등 12개 기관·단체가 참여, 윷놀이 경기와 옛 추억을 되살리는 비석치기, 사방치기, 떡메치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을 했다.지역의 장애인 관련 기관 및 단체간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고, 장애인의 참여의식 고취로 사회적응력 및 재활의지를 향상시키는 장이 됐다.구미MJF라이온스클럽은 2015년부터 구미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지역의 거주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을 위해 “추석맞이 어울림한마당”을 지원하고 있다.올 2월 구미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업무협약을 맺어 지속적으로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박성애 구미시 사회복지국장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향해 나아가는 소중한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기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행복한 구미를 만들어 가는데 힘을 모으자”고 했다.
▣경산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경산시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지난 3일 자인공설시장을 시작으로 9일 하양꿈바우시장, 10일 경산공설시장을 차례로 방문, 장보기 행사를 한다.경기 침체와 하절기 폭염 등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영세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을 주기 위해서다.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 온누리상품권으로 제수용품과 선물세트 등을 구입하고, 전통시장 이용 계몽운동도 한다.최영조 경산시장은 “품질 높은 상품 공급과 시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친절의 생활화로 전통시장이 나날이 발전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하고 화재사고 등 안전점검을 강화, 시민들이 편하게 시장을 찾아오실 수 있도록 제반 시설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김천시,넉넉한 인심 전통시장에서김천시는 오는 11일까지 전통시장 장보기행사 특별기간으로 정했다.김충섭 시장은 지난 3일 장바구니를 들고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평화·황금시장을 찾아 시장의 넉넉한 인심을 느껴보며 김천사랑 상품권으로 추석명절 제수용품을 구입했다.그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상인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귀담아 들었다.김 시장은 “시민 모두가 풍성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는 그 시작은, 지역주민의 따뜻한 정과 넉넉한 인심이 함께 하며 저렴한 가격으로 장을 볼 수 있는, 이곳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것에서 부터”라고 말했다.김 시장은 “앞으로도 우리지역 상권의 활성화와 소비촉진을 위해 전통시장 장보기를 지속적으로 시행한다”고 덧붙였다.김천시는 2019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CCTV 통합관제센터 연계사업을 상반기에 완료했다.하반기에는 전통시장 축제 지원, 화재감지기 설치 사업 등을 한다.황금시장 주차장 조성 사업, 평화시장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 등 다방면으로 국비 확보를 위해 노력한다.
▣추석 장보기는 안동 전통시장서 안동시도 지난 3일 중앙문화의 거리 특설무대에서 온누리 상품권 구매행사를 했다.시민들의 동참을 유도하고 상품권 구매 분위기 확산과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중앙문화의 거리에서 열고 있다.구매행사에는 안동시청 직원과 관계 기관·단체, 기업체, 여성단체, 상공인 등 200여 명이 동참, 고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살리기에 앞장섰다.온누리 상품권은 전통시장을 보호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2009년 7월부터 발행하고 있다.전국 가맹시장(전통시장 및 상점가)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오는 10월 31일까지 개인 현금 구매자는 월 50만원까지 5%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 심리지수 하락, 일본 수출규제, 미중 무역 분쟁 등으로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어려운 서민경제에 작지만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시는 상품권 구매행사에 이어 10일에는 관계 기관·단체 회원들과 함께 안동구시장, 용상시장, 중앙신시장, 풍산시장 등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도 한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다양한 행사와 편의 제공으로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시설 개선 등을 통해 전통시장을 찾는 분들의 불편사항을 하나하나 해소해 나간다”고 말했다. 조여은·최준경·신경운·이은진·최준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