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장인 7일 예천장날, 제13호 태풍 링링과는 상관없이 160여 전통시장 및 노점 상인들은 손님들을 맞이했다. 이전 같이 인도와 도로에 노점이 있었다면, 태풍으로 장이 서지 않을 수도 있었겠지만 이제는 전통시장의 비가림시설 안에서 노점을 펼 수 있기 때문에 문제없이 장이 열리게 된 것이다. 예천군과 전통시장 상인회는 점점 쇠퇴해가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시장 내에 노점허용구역을 설정하고, 지난달부터 매 장날마다 바르게살기운동 예천군협의회, 예천군 새마을회, 한국자유총연맹 예천군지회, 예천읍이장협의회 등 여러 민간단체들과 함께 시장 주변 노점상들에게 시장 내 노점허용구역으로의 이전을 꾸준히 홍보하고 설득했다.그 결과 예천전통시장은 노점과 같은 공간 안에서 함께 상생하며 장사를 할 수 있게 됐고, 장날이 되어도 냉랭했던 시장 안은 유입된 노점 상인과 추석을 맞이해 제수용품들을 준비하기 위한 손님들로 북적이며 활기를 띄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