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성인 초·중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인 대구내일학교가 지난 20일 시교육청 행복관에서 ‘늦깎이 학생들의 졸업식과 입학식을 동시에 개최’했다.초등과정 졸업식은 올해가 8회로 113명이 졸업을 한다. 최연소 졸업자는 37세, 최고령 졸업자는 82세이다. 중학과정 졸업식은 올해가 6회로 99명이 졸업을 한다. 최연소 졸업자는 49세, 최고령 졸업자는 82세이다.이번에 초등과정을 졸업하는 김광식(77)씨는 지난해 야간반에 입학해 1년 과정을 열심히 다니고 올해 졸업을 한다. 지난 1년 동안 학급에서 회장을 맡아 열심히 친구들을 보살피고 도우며 함께 행복한 졸업식을 맞이하게 됐다. 이제는 학교를 다니고 공부하면서 남은 인생을 즐겁게 살고 싶다고 했다.또한 올해 입학식에는 지난 8월 17일 진입 진단평가를 거친 초등과정 111명(주간반 93명, 야간반 18명)과 중학과정 150명이 입학한다. 입학생 평균연령은 초등과정은 68세이며 중학과정은 67세이다. 최고령 입학생은 초등과정은 87세, 중학과정은 82세이다.초등과정 주간반은 명덕·달성·성서·금포초등학교에서, 야간반은 중앙도서관에서 수업이 이뤄진다. 중학과정은 제일중학교에서 재학생 109명을 포함해 총 259명이 함께 수업한다.강은희 교육감은 “대구내일학교를 운영한 지 올해 9년째로, 그동안 초등과정 862명과 중학과정 480명 총 134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늦은 나이에 배움에 도전해 졸업을 하시는 분들은 끝이 아니라 남은 삶을 의미있게 보내기 위한 밑거름이 되기 바란다”며 늦깎이 학습자들을 응원하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