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하는 제17호 태풍 ‘타파(TAPAH)’의 영향으로 대구·경북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22일 대구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5분께 대구시 동구 부동 경부고속도로 부산방면 동대구분기점 인근에서 시외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10m 아래로 추락했다.이 사고로 시외버스에 탑승한 19명 중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나머지 17명은 경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오전 9시33분께는 경북 고령군 성산면에서 공영주차장 벽면이 무너져 80대 노인이 다쳤다.이날 오후 3시26분께는 경주시 건천읍에서 갑자기 불어난 비로 집에 고립된 A(77)씨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까지 접수된 크고 작은 태풍 피해는 대구 22건, 경북 149건으로 집계됐다.누적 강수량은 이날 자정부터 오후 4시까지 포항 142.3㎜, 구미 136.2㎜, 상주 113.3㎜, 대구 99.5㎜ 등이다.   대구소방본부 관계자는 “농경지 침수와 배수구 역류, 산사태 등의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환경부 낙동강 홍수통제소는 22일 오후 1시를 기준으로 김천시 김천교 유역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후 2시를 기준으로 김천교의 수위는 1.36m를 기록했다.홍수통제소 관계자는 “김천교를 지나는 주민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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