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쓰레기(생활·음식물·재활용) 수거업체 노조원들의 파업사태가 23일 노사협상 타결로 85일만에 해결됐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대구경북본부 경산환경지회 소속 노조원들은 이날 노사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 중단을 결정했다. 노사는 지난 21일 교섭을 통해 임금 3% 인상, 정년 만 63세와 촉탁 1년, 특별안전수당 150만원 지급, 수거업체인 ㈜웰빙환경의 타임오프 300시간 등 주요 쟁점에 대해 합의했다. 노사 합의안중 임금 인상은 당초 노조가 요구했던 5%보다 낮은 3% 인상으로, 1인당 연간 95만원이 오르게 됐다. 노조원 정년은 종전처럼 63세이지만 정년 이후 1년을 노동조건 제한없이 촉탁계약을 통해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노조는 경산시청 현관 입구에서 진행하던 단식투쟁을 접고 상여 등 집회시설물 일부를 철거했다. 노조는 24일 사용주와 최종 합의안에 대한 조인식을 거쳐 25일부터 정상근무에 복귀할 계획이다. 앞서 노조원들은 지난 7월 1일 임금인상(5%)과 정년 2년 연장(65세) 등을 내세우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