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BTL 기숙사 운영 정상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경북대 교수회는 오는 26일 대학내 BTL 기숙사의 운영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BTL 기숙사 파행운영에 따른 학생들의 기본권 침해와 부당이득금 반환 등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24일 밝혔다.경북대 BTL 기숙사는 2009년 민자투자사업을 통해 1798명 수용 규모로 개관했다.교수회는 하지만 운영사(경북대 금오공대 생활관서비스 주식회사)가 협약내용을 위반하고 식당을 직영하면서 형편없는 수준의 낮은 단가의 식단을 제공해 물의를 일으켜 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기숙사 내부 벽지의 곰팡이, 누수현상, 각종 기기의 고장 등 기숙사 운영에서도 지속적으로 문제를 노출시켜 지난 3년간 12번에 걸쳐 기숙사 운영성과평과에서 최하인 C등급을 받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에 교육부는 2011년 종합감사를 통해 ‘경북대 BTL 실시 협약이 부적절하다’며 ‘실시협약을 변경하라’는 처분까지 내렸다. 하지만 막상 경북대 본부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정원 5% 감축이라는 행정처분의 위기에 봉착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2017년 1월 대학 본부가 BTL 기숙사 운영사를 상대로 부당이득금 54억4000만원을 반환하라는 소속을 제기했고, 기숙사 관생 자치회의 학생 110명 역시 BTL 기숙사의 파행적 운영의 실태를 알리기 위해 대구지방법원에 연대 서명한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교수회 관계자는 “비리 투성이인 운영사의 파행적 운영에 따른 학생들의 기본권 침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기숙사가 하루 빨리 정상화되고 부당이득금이 반환될 수 있도록 교수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