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120주년을 맞이한 계명대가 국제화 대학의 위상 제고와 내실 다지기에 나선다.계명대는 올해 2학기를 ‘외국인 교수와 유학생의 학기(InProfSS: International Professors and Students Semester)’로 지정하고, 국제화 대학의 내실을 다진다.이 대학은 1294명의 교수(전임, 비전임 포함) 중 11%에 달하는 144명이 외국인 교수로 구성돼 있다. 국적도 30여개국으로 다양하다.  외국인 학생도 2133명으로, 전체 2만3394명(대학원생 포함)의 약 10%에 달한다. 75개국 학생들이 한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다.  계명대는 창립 초기부터 국제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1979년에는 전국 최초로 외국학대학을 설치해 국제화를 선도했다. 현재 해외 64개국, 347개 대학, 46개 기관과 활발히 교류하며 다국적 캠퍼스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외국인 교수와 유학생의 학기’는 지금까지 외국인 교수와 유학생 유치에서 한걸음 더 나가 하나의 구성원으로 동질감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신일희 총장은 “진정한 국제화는 외국인과 내국인이 한 가족이 되고, 외국인이 자신의 모국에 버금가는 편안한 마음을 가질 때 가능해지는 것이다”며 “외국인 교수와 학생들이 자신의 모국에서 생활하는 것처럼 교육과 연구,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쾌적한 제도와 환경을 조성해 진정한 국제화를 지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계명대 구성원 전체가 화합하고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계획하고 있다.먼저,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내외국인 교수들의 연구활동을 지원한다. 26, 27일 ‘한국어문화교육 국제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실크로드 인문학 국제학술회의(10월18일), 동천포럼(10월28일), 한국학 국제학술대회(10월31일~11월1일), 한중국제학술대회(11월 7~10일), 국제간호학술대회(12월 4~5일) 등을 개최한다.내외국인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27일 계명 한마음 걷기 대회는 계명대 교수와 직원, 학생들이 계명대 성서캠퍼스 정문을 시작으로 강정고령보까지 함께 걸으며 환경정화운동과 함께 결속력을 다진다. 같은 날 오후에는 외국인 유학생 무료 건강검진과 상담도 한다. 10월 1~10일에는 국제문화축전을 개최한다. 한글 이름 꾸미기대회, 글로벌 페스티벌, 한국어 퀴즈대회, 세계 음식의 날 등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이 행사를 주관하며 내국인 학생들과 화합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최근 졸업한 외국인 유학생들 중 학교에 보답을 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베트남 유학생인 텅반동(26)은 계명대 경영학전공을 졸업하고 모국인 베트남에서 사업을 시작해 3개 회사를 운영하는 젊은 CEO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3월 발전기금 500만원을 기부했다. 2018년 계명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껀나파 분마럿(38·여)는 모국인 태국으로 돌아가 왕립대학인 탐마삿 대학의 교수로 임용됐다. 이것이 인연이 돼 계명대는 탐마삿 대학과 교류협약을 체결하고 학술적 교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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