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갈등 속에서도 지역의 한 대학에 일본 대학생과 교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25일 영진전문대학교에 따르면, 이달 초 일본 대학생이 이 대학이 운영하는 대구경북영어마을 영어캠프에 참가한 데 이어 일본 전문대학 교수진도 영어교육 연수에 참여하고 있다.요나고와 아난, 니하마, 유지, 우베 등 일본 5개 전문대학 교수 5명은 지난 16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대구경북영어마을(칠곡 소재)에서 영어교사 연수(TEE; Teaching English in English)를 받고 있다. 이들 교수는 자신의 전공인 건축학, 교양학, 화학공학, 엔지니어링을 일본 현지 대학에서 영어로 가르칠 기회를 갖기 위해 연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1박12일간 진행중인 TEE연수는 △영어교수법 및 티칭 스킬 훈련, 지도안 작성, 교실영어 △수업시연 등 전공영어 교수법 △요리 및 시사토론 등 생활영어 등 총 68시간으로 구성됐다. 또 주말에는 대구경북영어마을 원어민 교사와 동행해 대구 수성못과 동성로 등 대구 일대를 둘러보며 한국 문화체험을 했다. 일본 대학 교수진의 TEE연수는 지난해 5명 참가를 시작으로 올해 5명에 이어 2020년에는 10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수에 참가 중인 고이치 시게노 우베대학 기술공학과 교수는 “이번 연수가 한국과 일본 간 유대관계를 형성하는데 큰 도움이 됐고, 영어실력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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