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가을축제를 목전에 둔 경북도내 자치단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25일 ‘2019 문경약돌한우축제’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문경시는 긴급회의를 열고 축제를 전면 취소키로 했다.문경시는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문경새재 일원에서 문경약돌한우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었다.하지만 지난 17일 국내에서 첫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파주에 이어 연천에서도 잇따라 발생한데다 최근 강화, 김포 등 한강 이남지역에서도 추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조치 강화를 위해 부득이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 장성조 축제추진위원장은 “그동안 정성껏 준비한 축제가 취소돼 안타깝다”며 “하지만 축산 농가에 질병 발생 시 엄청난 경제적 손실이 발생될 수 있기에 이를 미리 차단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전날 영천시도 27일부터 사흘 동안 열릴 ‘제7회 영천대마기 전국종합마술(馬術)축제’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영천시는 당초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대회에 경기, 인천, 강원권 선수들만 출전을 제한하는 방안을 모색했다가 한강 이남으로 발병 지역이 확산되자 이같이 최종 결정했다. 한편 27일~내달 6일까지 안동시 일원에서 열리는 ‘2019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7~30일까지 봉화군 일원에서 개막되는 ‘봉화송이축제’는 당초 계획대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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