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동해에 광역 해양관측 감시망 등 대규모 해상연구기반시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광역 해양관측 감시망은 바다에 해양관측, 해양통신을 위한 부이를 설치하고 해양장비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기 위한 대규모 해상연구 기반시설이다. 미국, 캐나다는 지난 2016년에 다목적 해양관측, 연구기반을 완료했으며 노르웨이는 2022년까지 해양연구기반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도는 지난 27일 동부청사 회의실에서 ‘광역 해양관측 감시망 구축 기획연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용역보고회에는 연구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비롯한 대학, 연구소 등 해양전문가 20여명이 참석했다.이들 3곳의 연구기관은 지난 5월말부터 동해에 해양관측, 해상통신, 해상 테스트 베드 등 다목적 해양연구용 장비개발을 위한 기반구축 방안을 연구해왔다.이번 연구에는 국내 최고의 해양연구 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해양관측 △해양데이터 수집·활용 △정책수립 등 용역을 총괄하고 있다.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해상에 설치되는 △대형 부이 설계 △유지·보수 계획 등 해양 구조물의 안정성과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와 기술개발을 수행한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해상통신시스템 △해양 관측자료 및 해양정보 송수신 등 해상 통신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 도는 올해 하반기까지 연구기관별로 세부과제에 관한 연구를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해 국가연구개발 사업으로 반영되도록 연구기관과 함께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전강원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동해에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해양연구시설을 둬 어민과 관광객의 해상통신 지원, 해양 관측·연구·감시, 해양 테스트 베드 구축 등 해양과학기술 확보, 해양장비 신산업 육성, 해양 전문인력 양성 등이 이뤄지도록 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