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서구가 악취 저감 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해 고통받는 지역 주민들의 피해를 줄인다는 취지다.서구는 지난 8월 13일 ‘염색산업단지 악취 저감을 위한 방지시설 개보수 지원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대구녹색환경지원센터가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악취를 다량으로 배출하는 사업장 15곳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지원한다. 악취방지시설 개보수 관련 환경기술 지원, 방지시설 교체에 따른 시설개선비, 개보수 전후 실험분석 등이다.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대기방지시설 설치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서구는 상반기 6억원에 이어 하반기 67억원을 투입해 소규모 사업장에 대기방지시설 교체비를 지원한다.소규모 사업장은 대기방지시설 교체 시 최대 4억5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 사업장에는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대기오염물질 계측기를 의무적으로 부착한다. 서구는 전문가와 시민단체, 주민 등으로 구성한 악취대책민관협의회를 11월 중으로 위촉한다. 협의회는 지역 악취방지 추진계획 심의, 악취 문제 해결 관련 사업 발굴 등을 한다.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오염 원인에 대해서는 사업장별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는 용역을 한다. 첨단분석 장비를 장착한 차량과 환경 드론을 활용해 불법 배출행위를 감시한다.서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산업단지 비율이 높아 전문성이 있는 악취전담인력(전문관)도 2020년에 채용한다. 일반임기제(5년) 공무원으로 악취와 관련한 전반적인 업무를 전담해 수행한다.류한국 서구청장은 “다양한 악취 저감 사업을 통해 서구를 맑고 푸른 건강한 환경 도시로 가꿔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