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개막한 17년 전통의 임신 출산과 유아교육 관련 전문전시회인 ‘대구베이비&키즈페어(베키)’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28일 KT경제경영연구소와 엑스코 등에 따르면 국내 키즈산업은 지난 2002년 약 8조원에서 2016년 약 39조원으로 증가하며 2000년대 들어 급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에 지난해에는 약 4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한 키즈산업에 대한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봄, 여름, 가을 등 연간 세 차례 걸쳐 개최하고 있는 전시회는 개최 횟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6만여명의 관람객들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전시회장에는 저출산 영향으로 자녀 한 명에게 물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이른바 ‘VIB(Very Important Baby)족’ 트렌드를 반영하듯 자녀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부모와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스마트폰과 SNS를 활용한 사전등록 관람객은 3만3000여명이 몰려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엑스코는 임산부와 육아 부모들의 제품 및 서비스 수요, 트렌드 분석과 함께 참관객의 요구를 세밀하게 반영해 전시회를 준비해 왔다. 임신출산용품존은 공식 후원사인 잉글레시나, 리안, 다이치를 비롯한 영·유아용품부터 임산부 마사지, 스킨케어, 산후도우미 등 각종 임산부 용품·서비스까지 다양한 품목과 브랜드가 선보였다. 특히 유모차는 대표 브랜드인 잉글레시나, 리안, 다이치, 스토케, 브라이텍스, 미마자리, 실버크로스, 베이비젠요요, 타보유모차 등 메이저 브랜드들이 참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서장은 엑스코 사장은 "내년 3월 행사에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임신·출산용품, 영·유아를 위한 아이템 등을 준비해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며 "대구·경북지역 예비 부모들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출산과 육아에 보탬이 되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