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텍연구원, ‘코스메틱섬유’ 원천기술 확보

다이텍 연구원이 통증 완화와 보습효과가 있는 ‘코스메틱 섬유’ 원천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나선다.29일 다이텍(DYETEC)연구원 기능소재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효성, 인실리코, 한국세라믹기술원 등과 공동 연구 컨소시엄을 구성해 코스메틱섬유 개발에 성공하며 원천기술을 확보했다.코스메틱 섬유는 섬유에 화장품 기능을 융·복합화한 소재로 혈행 개선, 통증 완화 등 건강과 슬리밍, 보습·퍼밍 등 미용의 효과를 부여하는 섬유 소재다.일반적으로 이너웨어에 사용되는 나일론 섬유는 260℃ 이상의 고온에서 제조돼 이 같은 조건에서는 화장품 유효성분이 파괴되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고온에서 견딜 수 있는 마이크로·나노 크기의 캡슐과 미세다공성실리카에 화장품 유효성분을 담아서 나일론 섬유 제조 시에 혼입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이는 화장품 유효성분을 섬유에 혼입할 수 있는 기술과 혼입된 물질이 서서히 피부로 방출되는 기술이다. 원천기술 확보로 인해 기존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코스메틱 섬유의 국산화가 가능해졌다. 이에 연구원은 개발 제품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경북대학교병원 성형외과 정호윤 교수의 연구팀과 임상평가 프로토콜을 개발했다.  아울러 FITI시험연구원과 공동으로 코스메틱 섬유의 표준화를 진행했고 국제표준(ISO 21232)을 승인을 받았다. 현재는 국가표준(KS K ISO 21232)을 제안했다.이번에 개발된 보습·탄력 기능 코스메틱 섬유를 이용해 만든 여성용 이너웨어 제품의 임상평가 결과 피험자의 90% 이상이 피부 보습도(경표피수분증발량 측정)와 탄력이 개선됐으며 슬리밍효과도 확인됐다. 원천기술 확보는 섬유산업뿐만 아니라 메디컬, 헬스케어, 화장품 분야 등에도 응용할 수 있어 기술적 파급효과는 상당히 클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