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은 20일 전날 120분 동안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국민과의 대화와 관련해 “대통령께서 성실하게 응답하고 국민에게 친절하게 설명하는 자세는 굉장히 진솔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가했다.문 대통령과 함께 스튜디오에 자리했던 김 수석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렇게 말한 뒤 “어수선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현장에 있어보니 국민들이 자기가 갖고 있던 얘기들을 어딘가 하고 싶고, 그런 통로가 막히면서 그것에 대한 반작용이 나타났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여성, 장애인, 다문화 가족 등 사회적 소수자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는 시스템이 정착되지 않아 장내 분위기가 어수선할 수밖에 없었다고 김 수석은 분석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국민과의 소통 시스템을 점검할 필요가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대통령 팬 미팅이었다’는 비판이 이는 데 대해선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주요 현안에 대해 분명히 입장을 밝히셨고, 앞으로 어떻게 국정을 이끌어나가겠다는 큰 방향은 말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마침 국정 반환점을 넘어섰고, 청와대와 정부도 마음가짐을 다잡고 좀 더 국민들한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는 충분히 됐다”고 덧붙였다.한편 김 수석은 정시 확대로 강남 집값 상승 우려가 제기되는 데 대해 “실제 객관적인 증거를 따져보면 정시가 확대되게 되면 교육 특구 생겨나고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길 것이라고 많은 국민들이 생각하지만, 실제보다는 매우 과장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이어 “집값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자신 있다, 이건 반드시 잡겠다’고 누차 말씀을 하셨다”며 “혹시 정시 확대로 인해서 과거와 같은 강남 8학군과 같은 문제가 생겨 집값에 영향을 주게 되면 정부는 그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굉장히 강력한 대책을 쓸 것이고 지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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