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산업 육성을 위한 경북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20일 도청 화백당에서는 ‘경북 탄소산업 혁신 협의체’ 출범식이 열렸다.이 기구는 경북의 탄소산업을 육성하고자 지자체, 도내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 24개 기관이 참여하는 협의기구다.대외 의존도가 높은 소재·부품·장비 기술의 국산화가 시급해지면서 탄소소재 산업 비중이 높은 도내 시군(6개), 앵커기업(7개), 지역대학(3개), 연구기관(7개) 등 24개 기관이 뭉친 것이다. 출범식에서는 ‘경북 탄소산업 육성 전략 2030’에 대한 소개에 이어 협의체 운영 방안, 탄소산업과 기존 지역산업과의 융복합 방안 등이 논의됐다.탄소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협약에 참여한 24개 기관은 △탄소산업의 체계적인 육성 및 발전을 위한 협력 △탄소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정보 교류 및 장비 공동활용 △탄소산업 분야 국가 정책과제 공동개발 및 국비 사업화 지원 △공동 연구과제 및 상용화 지원 등을 약속했다.협의체는 조만간 24개 기관 실무자 중심의 실무지원단을 만들고 수시로 회의를 열어 기업 중심의 수요연계형 사업, 대학 및 연구기관 중심의 고급 기술 상용화 사업, 맞춤형 인재양성 등 기획단계부터 사업화까지 긴밀한 협력을 하기로 했다.이날 행사에서 소개된 ‘경북 탄소산업 육성 전략 2030’은 △경북형 3대 전략 탄소소재 부품 △탄소융합 3대 미래 선도산업 △카본 전문 기업 육성 프로젝트 △탄소특화 산업단지 활성화 등에 대한 내용으로 이뤄졌다. 경북도는 이 전략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탄소소재부품 제조혁신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이 전략에 대한 연차별 세부 시행계획은 연구용역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경북도는 탄소산업 클러스터, 탄소상용화인증센터(구미), 탄소설계해석센터(경산)를 국가사업으로 확정짓는 성과를 냈다. 또 자동차부품, 섬유, 철강 등 지역 주력산업과 탄소산업과의 융복합으로 지역산업의 고도화를 이루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탄소산업을 육성해 경북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소재·부품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