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올해 과메기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수급불균형으로 가격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3일 밝혔다.포항시에 따르면 지역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는 포항특산 과메기의 본격적인 원료수급철을 맞아 이전에 수급된 원료와 최근 수급된 원료로 만든 과메기를 비교 분석한 결과, 무분별한 어획탓에 연도별 과메기 생산량은 2016년 3679톤에서 2017년 3213톤, 2019년 2288톤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과메기 가격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야채를 제외한 20마리 기준 과메기가격(소매가 기준)은 지난 2017년 1만4500만원에서 2018년 1만6000원, 2019년 1만6000원으로 형성됐다. 하지만 지난 해의 경우 라지(L·큰 것) 기준에서 올해는 미들(M·중간치) 크기로 10~15%가량 가격이 상승한 셈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시는 최근 소비자들이 우려하는 일본 연근해에서 잡힌 일본 꽁치 사용과 관련 “일본 근해에서 잡히는 꽁치 어획량은 거의 없어 일본 자체에서도 다른 나라 꽁치를 수입한다”며 이 같은 우려를 불식했다. 과메기는 통상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는 10월말부터 생산된다.올해의 경우 지난 10월20일 꽁치 3000톤이 입고됐으나 북태평양 수온이 올라가면서 꽁치먹이인 크릴새우가 줄고 치어까지 싹쓸이 하는 무분별한 어획탓에 예년에 비해 꽁치의 크기가 작고 어획량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난 11월 16일부터 입고된 꽁치 1000t은 크기가 커졌으며 살도 올라 최상의 과메기가 생산되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12월초에 꽁치 1500톤이 입고되면 이달 중순에는 원료가격 인하에 따른 시장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시 관내에는 조합원 170개소와 비조합원 10개소 등 총 180개소의 과메기 생산어가가 있다. 김종식 시 일자리경제국장은 “과메기는 어린이 두뇌발달과 피부미용에 좋고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 DHA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며 단백질이 아주 높고 필수 아미노산의 비율도 좋아 가장 이상적인 영양식품으로 손꼽힌다”며 “과메기가 전국민에게 사랑받는 국민 음식으로 발돋음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