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교 임상병리과 3학년 김신욱(사진·26)씨가 제47회 임상병리사 국가고시에서 전국수석을 차지했다. 6일 대구보건대에 따르면 김씨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최근 발표한 이번 시험에서 280점 만점에 278점(99.3점/100점 환산 기준)을 획득, 일반대학교 25개교를 포함한 전국 50개 대학에서 응시한 수험생 3521명 중에서 1등으로 합격했다. 1학년 1학기에 전 과목 F학점으로 학사경고를 받은 뒤 군에 입대한 그는 제대 후 2학년에 복학해 성적 장학금을 받는 등 전공 공부에 매진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김씨는 “결핵균을 검사키 위해 과거 배양방식으로 2주가 소요됐다면 진화된 PCR(핵산증폭검사)은 4시간 안에 판명되고 현재 MALDI-TOF(말디토프 질량 분석기)는 300여개 시료와 2500여개 균종 DB를 바탕으로 10분 안에 검사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기계문명과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전문적인 임상병리학 분야를 연구하는 학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보건대 임상병리과는 제47회 국가고시에서 전국수석을 차지한 김씨를 포함 이승민(2019년 졸업), 정영숙(2016년 졸업), 이경환(2015년 졸업)씨 등 최근 6년 동안 4명의 전국 수석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240명의 재학생이 국가고시에 응시하는 대과임에도 불구하고 93.3%의 합격률을 달성하는 등 보건계 명문 학과로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