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총사령관 ‘참수작전’을 감행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개적인 경제시찰에 나서 눈길을 끈다.미군이 이란 군부실세이자 권력서열 2인자인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제거하면서 한동안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을 깬 것이다.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7일 “김정은 동지께서 순천 인비료공장 건설현장을 현지지도하셨다”며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동행한 간부들과 함께 공장 건설 실태를 구체적으로 점검하면서 근로자들의 정면돌파전 투쟁에 만족을 표시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막을 내린 당 7기 5차 전원회의를 마지막으로 전날까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게다가 올해는 이례적으로 나흘 동안 전원회의를 하면서 신년사 발표까지 생략해 김 위원장의 모습은 새해 들어 단 한 차례도 관측되지 않게 된 셈이 됐다.특히 한미 군 당국은 ‘북한 1호’(김정은)의 동선을 사실상 24시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 공군은 전날인 6일에도 전자정찰기 RC-135W 리벳조인트를 한반도 상공에 출격시켜 대북 감시 작전을 펼쳤다. 김 위원장이 일각의 관측을 깨고 공개행보를 보인 것은 전원회의에서 밝힌 ‘정면돌파전’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연말 전원회의에서 자력갱생(경제)을 중심으로한 정면돌파 의지를 밝혔다. 새해 첫 공개활동으로 경제 현장을 선택함으로써 경제 총력 메시지를 재차 강조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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