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8일 탈북자 출신 인권 운동가 지성호(38)씨와 체육계 미투 1호인 김은희(29)씨를 총선 대비 청년 인재로 영입했다. 박찬주 전 육군 대장 영입 논란이 일었던 1차 인재 영입을 발표한 지 두 달만이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영입인사 환영식을 갖고 지성호 북한인권청년단체 NAHU(나우) 대표와 김은희 고양테니스아카데미 코치를 2차 영입인재로 발표했다.북한 함경북도 회령 출신인 지씨는 현재 북한 인권 단체 나우(NAUH)를 운영하면서 국내 및 국제사회 지도자들을 만나 북한인권의 실상과 개선책을 논의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지씨는 14세 때 식량난으로 석탄을 훔치다 열차에서 떨어져 팔과 다리가 절단됐지만 5개국을 거쳐 총 1만㎞를 걸은 끝에 2006년 한국에 왔다. 2008년 탈북민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체를 주도해서 만들었고 북한 주민들을 전문적으로 돕기 위해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한 후 인권활동에 고 있다. 2015년 5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오슬로자유포럼’에서 초청 연설을 했으며 조지 부시 전 미국대통령,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등을 접견하고 미 상·하원 의원들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2018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두교서에서 미국 정부의 초청을 받아 미국 하원 본회의장에 참석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소개하자 목발을 들어 보여 기립박수를 받았다. 김은희 코치는 초등학생 시절 자신을 성폭행한 테니스부 코치를 2016년 고소하면서 스포츠계에 만연한 성폭력 풍조에 경종을 울렸다.